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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3

"지나고 보니 봄이었다"
관세 협상 후 '한미 FTA' 재평가

광우병 사태 등 비판 쏟아졌지만 연평균 대미 무역수지 2배 상승

"지나고 보니 봄이었다" 관세 협상 후 '한미 FTA' 재평가

관세협상·세제개편 겹악재에 코스피 '휘청'…"3000선 밀릴 수도" 주간전망

8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3100선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8월4일~8일) 지수가 3000선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3일 N…

관세협상·세제개편 겹악재에 코스피 '휘청'…"3000선 밀릴 수도" 주간전망

'어디서 감히' 스위스에 격노한 트럼프…'39% 관세폭탄' 투하

미국이 스위스산 상품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배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격노’라는 뒷얘기가 나왔다. 스위스 대통령이 상품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스위스 대…

'어디서 감히' 스위스에 격노한 트럼프…'39% 관세폭탄' 투하

AI에 뜨거워진 데이터센터…LG U+ '100% 액체냉각' 시대 연다 르포

오는 2027년 '파주 데이터센터' 시대를 준비하는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액체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신 100% 액체냉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경기 안산에 평촌2센터 '액체냉각 데모룸'을 공개했다.…

AI에 뜨거워진 데이터센터…LG U+ '100% 액체냉각' 시대 연다 르포

'걸밴드 대표주자' QWER "악기 독학 팁이요?" ATA 릴레이 인터뷰

그룹 QWER이 'ATA(Asia Top Artist) 페스티벌 2025'에서 악기 독학 노하우를 전수한다.QWER 쵸단은 2일 'ATA 페스티벌' 인스타그램, 유튜브,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한강에서 9월 가을날씨를 즐기면서 하는 공연이라 …

'걸밴드 대표주자' QWER "악기 독학 팁이요?" ATA 릴레이 인터뷰

한달새 시총 20% 급증 … 진격의 LG그룹株

한동안 부진하던 LG그룹 주가가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을 앞세워 반등하고 있다. 그룹 주요 사업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며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LG그룹주 시가총액은 163조7904억원이다. LG그룹주는 7월 한 달간 20.4% 급등해 관세 우려로 3.5% 상승하는 데 그친 현대차그룹주(163조8029억원)를 125억원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1일 격차가 다시 소폭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정권 안에 있는 모양새다. 부동의 1위 삼성그룹주는 지난달 말 시총 653조94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으로 한 달 동안 시총이 약 80조원(14%) 불어났다. SK하이닉스가 주춤한 SK그룹주 시총은 20조원 가까이 감소해 290조3151억원을 기록했다.2023년 말만 해도 시총 2위이던 LG그룹주 순위는 4위까지 내려왔다. 주력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2차전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6조원 규모의 테슬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수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달 28.79% 급등했다.골드만삭스가 국내 증시 추천 종목으로 꼽은 LG화학은 석유화학 구조조정 기대와 저평가 인식 확대로 같은 기간 42.55% 올랐다. 적자에 시달려 온 LG디스플레이도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며 20.98%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LG씨엔에스 역시 7월에는 6.39% 하락하며 조정받았지만 ‘소버린 AI’ 관련주로 분류되며 직전월 49.6% 급등했다.LG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는 당분간 강세를 띨 것이란 의견이 많다. 주주환원 확대와 업황 회복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사업이 3분기부터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 목표가를 2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했다.주가 상승폭이 아직 크지 않은 계열사들은 주주환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602억원어치)을 결정했다.박한신 기자

한달새 시총 20% 급증 … 진격의 LG그룹株

"매출보다 이익이 중요 조·방·원+건설株 주목"

“매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심우현 IBK자산운용 책임운용역(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한 종목을 찾는 게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시장이 급등락할 때 그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기반한 ‘역발상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심 운용역은 “이익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한 접근법으로 ‘톱다운’을 추천했다. 구조적으로 성장 중인 섹터를 먼저 고른 뒤 실적 개선주를 선별하는 식이다. 방위산업과 전력기기, 조선, 원전 등 산업재 섹터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심 운용역은 “국방비 확대와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전환은 단기에 그칠 이벤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은 미국 수출 물량 중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건설주도 그가 주목하는 업종이다. 경기 둔화 사이클이 3년째로 접어들어서다. 영업이익 마진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심 운용역의 판단이다. 그는 “공급 부족과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금융지주를 두고서는 선별적 접근을 강조했다. 정책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심 운용역은 “하반기엔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수급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며 “실적에 기반한 종목별 옥석 가리기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박주연 기자

"매출보다 이익이 중요 조·방·원+건설株 주목"

"의무보유 확대, 첫 타자 피하자" … 7월 IPO 신고 0건

지난달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시작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IPO 제도 개편안에 대한 부담으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IPO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6월 30일 한라캐스트가 증권신고서를 낸 이후 발길이 끊겼다.지난달 노타(인공지능 최적화 플랫폼), 큐리오시스(의료기기 제조), 명인제약(제약사) 등 세 곳이 거래소 심사 승인을 받았다. 다만 즉각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보다는 상반기 실적을 확인한 뒤 증권신고서를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6월 거래소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서둘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한 것과 비교된다.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개편 IPO 제도의 여파라는 평가가 나온다.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의무보유 확약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단계적으로 올해 말까지 30%를 적용한 뒤 2026년부터 40%로 높아진다.기관투자가는 확약을 걸면 유동성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예측 참여 금액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이 낮아지는 셈이다. 만약 확약을 제시한 기관이 적으면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공모가를 하향 조정해야 하는 만큼 IPO 기업 입장에서는 공모 금액이 줄어들 여지가 크다.한 증권사 IPO 본부장은 “굳이 서둘러서 바뀐 제도를 적용받는 첫 타자가 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의무보유 확대, 첫 타자 피하자" … 7월 IPO 신고 0건

회원좋았던 고용은 '뻥'…침체+빅컷 예상까지+"8월 원래 약세"

7월 고용보고서는 월가의 생각을 확 바꿔놓았습니다.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생각은 환상이었고,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관측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밤새 각국에 대한 높은 상호관세율을 발표했습니다. 강세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1일 뉴욕 증시는 큰 폭 하락을 겪었습니다. 계절적으로 약하다는 8월이 시작되자 조정이 시작된 것일까요. 1. 사라진 '25만8000개'의 일자리아침 8시 30분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됐는데요. 월가가 예상하던 10만 개 안팎보다 낮은 7만3000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전 두 달 즉 5월, 6월 데이터가 엄청나게 큰 폭으로 수정된 게 혼란의 원흉이었습니다. 5월 고용은 기존 14만4000개로 발표됐던 것이 1만9000개로 줄었습니다. 6월 고용은 기존 14만7000개에서 1만4000개로 하향 수정됐고요. 지난 5∼6월 두 달간 생겼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없어진 일자리가 총 25만8000개에 달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2개월 치 수정은 2020년 4월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1979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오늘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 3개월 평균 고용 증가는 월 15만 개였습니다. 하지만 7월 예상보다 낮은 수치, 두 달간의 대폭 하향 조정으로 지난 3개월 평균 일자리는 월 3만5000개에 그칩니다. '노동시장은 괜찮다'라는 기존 내러티브는 무너졌습니다. 특히 일자리가 생긴 업종을 보면요. 대부분 헬스케어, 사회복지 등 경기를 타지 않는 저임금 일자리입니다. 7월에 7만3000개 일자리가 생긴 가운데 헬스케어에서 5만5000개, 사회복지에서 1만8000개가 증가했습니다. 100%가 이 두 분야에서 생겼다는 뜻입니다. 5, 6월도 비슷하고요.다행인 것은 실업률은 4.2%로 그나마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4.248%(+0.13%포인트)였는데요. 조금만 더 올랐으면 4.3%가 될 뻔했습니다. 실업률이 덜 오른 것은 이민 통제로 노동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노동 수요가 감소했는데도, 실업률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이죠. 경제활동 참여율도 6월 62.3%에서 7월 62.2%로 또 떨어졌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입니다.▶TD이코노믹스는 "7월 고용이 예상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5, 6월 수치도 대폭 낮아져 이제 월평균 고용 증가 속도는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보고서 곳곳에서는 약세의 징후가 나타났다. U6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 7.9%를 기록했고, 민간 고용은 '균형 잡힌' 노동시장에서 통상 나타나는 수준에 크게 미달한다. 고용 안정성은 미 중앙은행(Fed)가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한 배경이었다. 이제 그런 전망이 무너지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BMO는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경착륙 위험을 강조한다. 신규 노동 수요는 확실히 감소했고, 관세 충격으로 인해 심각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민 정책 강화로 노동 공급이 감소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노동 수요 감소가 공급 감소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실업률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할지 주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7월 고용보고서는 명백히 부진하며 무역과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실업률을 유지하려면 매달 10만~15만 개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이민 감소로 인해 작년 15만~20만 개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오늘 나온 3개월 평균 고용 창출은 3만5000개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금리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준금리를 따르면 국채 2년물 수익률은 금세 20bp 안팎까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노동시장 악화로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의 9월 인하 베팅은 어제 37%에서 오늘 80%까지 뛰었습니다. 또 최근 6일 연속 급등하던 달러도 꺾어졌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1% 이상 내렸습니다. ▶UBS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Fed가 목표를 넘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해서도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취약한 노동시장'의 증거를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성장 둔화는 관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Fed가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하고 1월까지 회의마다 25bp씩 내릴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다. 파월 의장은 8월 22일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로 기울고 있다고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고문은 "8월 고용보고서가 7월과 비슷한 '하향 서프라이즈'를 보이면 Fed 논의는 '금리 동결이나 25bp 인하'에서 '25bp 혹은 50bp 인하'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9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위해 Fed가 필요로 하던 증거가 오늘 고용에서 나타났다. 남은 질문은 인하 폭이 어느 정도냐다.  월 일자리 증가 폭이 10만 명을 계속 밑돈다면 Fed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고, 데이터에 따라 9월 50bp 인하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지난해 Fed는 7월 금리를 동결했다가 7월 고용(8만8000개), 8월 고용(7만1000개)이 연속으로 나쁘게 나오자 9월에 50bp를 인하한 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가 다가온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지난 3개월 동안 고용증가가 사실상 정체된 것은 지난 60년간 경기 침체를 100% 정확하게 예측해온 지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에릭 로즌그렌 저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실업률은 여전히 4.2%로 역사적으로 낮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8%로 여전히 목표보다 훨씬 높다. 다음 달 고용/인플레이션 보고서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아무런 신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는 "9월부터 금리 인하는 기본 시나리오지만 논쟁이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9월 17일 회의까지 고용보고서가 한 건 더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오늘 고용 지표의 부진을 확인하거나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이 두 건의 소비자물가(CPI)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관세 인상으로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하더라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용이 하향 수정되어 크게 나빠졌다는 통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때 임명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이 숫자를 조작하고 있다며 해고했습니다.오후에는 애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오는 8일 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쿠글러 이사는 개인사정으로 7월 FOMC에 불참했는데요. 원래 내년 1월이 임기 만료입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Fed 이사 한 명을 빨리 선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파월은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 만약 계속 거부하면 Fed 이사회는 통제권을 장악하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 PMI, 소비자심리도 나빠져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8~1.4%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오전 10시 경제가 좋지 않다는 데이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49.0→7월 48.0으로 떨어졌습니다. 월가는 49.5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미끄러진 것이죠. PMI는 50 이하면 위축 국면을 가리킵니다. 제조업 PMI는 7월까지 5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 지수도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용 지수는 43.4로 6월(45.0)보다 1.6포인트 하락하면서 2020년 6월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고요. 신규 주문은 47.1로 0.7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생산 지수는 6월 50.3→51.4로 상승했고요. 가격 지수는 69.7→64.8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ISM의 수잔 스펜스 조사위원장은 "기업들은 여전히 신규 채용보다 직원 관리가 일반적 관행이라고 답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문제는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의류 업체는 "관세 전쟁으로 인해 지치기 시작했다. 명확한 미래 전망은 전혀 없으며, 지금까지 막대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전자업체는 "관세로 인해 조달 전략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은 관망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화학 제품 업체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힘입어 전례 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61.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7월 잠정치(61.8)보다 0.1포인트가 낮아진 것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요.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6월 5.0%→7월 4.5%로 하락했는데요. 역시 7월 잠정치 4.4%보다는 높아졌습니다. 5년 기대는 6월 4.0%→7월 3.4%로 하락했고, 잠정치(3.6%)보다 낮아졌습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소비자 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되어 6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추세를 보면 심리가 호전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소비자들은 4월 이후 관세 우려 완화에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 7일 '상호관세 최대 41%' 발효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후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거나 협상하지 않은 나라 등을 포함한 69개국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이 무역흑자를 내는 나라에는 10%를 적용하고, 나머지에는 15~41% 관세율을 부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효 시점을 오는 7일 0시 1분으로 늦췄습니다. 캐나다에는 35%, 대만에는 20%가 적용됐고요. 스위스에는 39%를 매겼습니다. 인도에는 25%, 남아공에는 30%를 통보했고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가 5, 6월 고용을 무너뜨린 것으로 오늘 드러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통보한 상호관세는 4월 2일 수준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실효 관세율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에버코어ISI 분석에 따르면 7일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집권 전의 2% 미만보다 9배 높아진 것이죠. 4월 2일 해방의 날 발표 수준인 2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요. 하지만 에버코어는 "아직도 트럼프 2.0 무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현재 25%)나 대만(현재 20%)이 협상을 거쳐 15% 관세율을 얻는다면 전체 관세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목재, 제약,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 관세도 곧 부과된다는 겁니다. 또 더 큰 관세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협상들, 즉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와의 협상은 타결에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예상되나'라는 물음에 "트럼프에 달려 있다"라면서도 "몇 건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BC도 미국이 평균 관세율이 약 18%로 높아진 것으로 추산하고요. 이로 인해 관세 수입이 연간 4500억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24년 770억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입니다.이처럼 관세율이 치솟았기 때문에 그만큼 물가, 성장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 핵심적인 경제 데이터들이 줄줄이 나왔는데요. 고용뿐 아니라 실질 지출, 근원 물가 상승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흐름이 심화될 수 있지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무역 합의는 매우 단단한 관세율 15%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성장 둔화)의 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지금까지 많은 경제 지표들은 관세 영향이 미미함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향후 부정적 뉴스가 더 쌓일 경우, 정치적으로도 과도한 관세 일부를 철회하라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물론 일부 전문가는 낙관적입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버나드 야로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율이 30%까지 오르지 않는 한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4. 갑자기 불거진 러시아 핵 긴장러시아와 긴장도 갑자기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8일부터 관세 100%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한 나라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때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점령한 땅을 통째로 내놓고, 우크라이나가 영구적으로 나토에 가입 못한다는 요구를 수용하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3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하면서 "전설적인 '데드 핸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적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2시 40분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핵잠수함 2척을 러시아 인근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혹시라도 이런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이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고 썼습니다.  핵전쟁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러시아와의 갈등이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5. 아마존 8% 폭락+애플도 하락 전환아마존은 아침부터 급락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시장을 더 짓눌렀습니다. 주가는 결국 8.27% 폭락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3% 증가했고, 주당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17.5% 성장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는데요. 20%를 넘을 것이란 일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는 2분기 39%, 구글 클라우드는 32% 성장했지요. 게다가 AWS 영업이익률은 32.9%에 그쳐 전 분기의 39.5%, 1년 전의 35.5%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월가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높였는데요. 골드만은 "아마존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AWS 성장은 우리 예상을 웃돌았으나, 아마존 경영진은 매출 성장의 재가속 여부나 2024년 하반기부터 제기된 용량 부족 문제 해소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젠블렛은 "AWS는 매출이 적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의 급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AI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 아마존이 이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애플은 어제 인상적 분기 실적을 내놓았지요. 아이폰 매출 13%, 서비스 매출 13%,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는데요. 전체 매출 10% 증가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주가는 장 초반에만 해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시장 분위기가 악화하자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결국, 2.50%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UBS(중립)는 목표주가 주당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애플은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반도체) 232조 관세 인상 가능성, 그리고 8월로 예상되는 법무부가 구글-애플 간 계약을 바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어렵다”라고 분석했습니다.  6. 계절성 나쁜 8월 첫날, 큰 폭 하락결국,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1.60%, 나스닥은 2.24%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고요. 다우는 1.23% 내렸습니다.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내렸는데요. 특히 IT(-2.07%) 임의소비재(-3.59%)는 내림 폭이 컸습니다.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체육 시간에 턱걸이를 한 개 더 하려고 애쓰는 5학년생처럼, S&P500 지수가 아무리 노력해도 6400을 넘을 수 없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찰스슈왑의 네이선 페터슨 파생상품 이사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어제 주가가 부진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뜻으로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크 캔트로위츠 전략가는 "시장이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즉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라고 믿어왔는데, 이제는 소화불량이 올 수 있다. 우리는 위험 자산의 초과 수익 기간은 끝났다고 본다. 그동안 완전히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던 거시경제 위험이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거시적 위험 완화 흐름 속에서 뉴욕 증시가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와 밸류에이션 확장의 수혜를 입었지만, 기초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았거나 애초에 그런 게 없었던 자산들은 하방 위험이 커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S&P500 지수는 60일 이상 단기 모멘텀을 나타내는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물다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과거 이렇게 20일선 밑으로 떨어지면 단기적으로 내림세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월 1일 시작과 함께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8월 계절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칼슨그룹에 따르면 8월은 1년 열두 달 가운데 수익률이 끝에서 두 번째로 나쁩니다. 이어지는 9월이 가장 나쁘지요. 이런 계절성은 1950년부터, 지난 20년, 지난 10년, 대선 년도 다음 해 등을 따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8월에 4.2% 내렸었고요. 2015년에는 6.3%, 2011년에는 5.7%, 2010년에는 4.7% 떨어지는 등 낙폭도 컸습니다. 작년에는 8월 5일부터 엔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았었지요. 채권 시장에서 금리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쁜 고용 데이터에 금리 인하에 대한 믿음이 커졌고요. 주가가 급락하자 안전자산 매수세도 몰렸습니다. 러시아와의 핵 긴장이 높아진 것도 문제였죠. 오후 5시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6.1bp 하락한 3.69%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은 12.4bp 내린 4.236%에 거래됐습니다.달러도 급락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죠. ICE 달러인덱스는 1.34% 내린 98.63을 기록했습니다.  8. 관세 협상+서비스 PMI+AMD 우버 어닝다음주에는 7일 상호관세 발효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협상 소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관세와 2차 관세가 발효될 수 있습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5일(화) 7월 경상수지가 발표됩니다. 상품 무역수지에서는 수입 급감으로 인해 이미 무역적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같은 날 ISM의 서비스업 PMI가 공개됩니다. ISM 서비스 지수는 6월 50.8로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는데요. 이런 확장세가 이어질까요? 월가는 51을 기대합니다. 서비스업 지수에서는 하부 고용 지수를 주시해야 합니다. 어닝시즌은 이제 정점을 지났습니다. 그래도 많은 중요한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4일(월) 팰런티어 버택스 ▲5일(화) 화이자 AMD 슈퍼마이크로 캐터필러 스냅 리비안 BP ▲6일(수) 우버 앱러빈 쇼피파이 노보노디스크 맥도널드 ▲7일(목) 일라이릴리 블록 비스트라에너지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어닝시즌은 괜찮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66%가 2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이 중 82%가 월가 추정치 이상의 주당순이익(EPS)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5년 평균 78%와 10년 평균 75%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컨센서스보다 8.0% 높은 이익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5년 평균 9.1%보다 낮지만 10년 평균 6.9%보다 높습니다. 팩트셋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보고하지 않은 기업의 예상 실적까지 합산한 혼합 이익 증가율은 현재 10.3% 증가로 지난주 말 6.5%, 2분기 말(6월 30일) 4.9%에 비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좋았던 고용은 '뻥'…침체+빅컷 예상까지+"8월 원래 약세"

중력 거스르는 AI 투자…미국 경제 '재산업화' 중

증시 랠리의 열기가 뜨거웠던 7월이지만 마지막은 미약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0.37%)는 약 6주 만에 3거래일 연속 내린 건데요. 시장의 모든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마이크로소프트(+3.95%)와,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를 씻어내고 두자릿수 급등한 메타(+11.25%)의 '우주방어'에도 나스닥(-0.03%)마저 하락 마감했습니다. 퀄컴·삼성전자·ARM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실망,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관세 불확실성과 예상을 빗나간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까지. 오랜 랠리를 펼친 주식 시장을 끌어내릴 이유들은 분명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발표된 PCE 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반면, 소비 지표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날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직후여서 시장의 민감도는 더 높았습니다. AI 투자, 미국 GDP 성장 최대 동력으로 미국 경제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 미국이 전혀 다른 두 가지의 경제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합니다. 첫째는 겉으로 보기엔 강한 지표 아래 잠복했던 고용 둔화, 소비 약화 등의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시나리오입니다. 일자리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음에도 실업률은 아직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그건 순이민 감소로 노동 공급이 함께 줄어들고 있기 때문일 뿐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호텔·항공·외식 등 서비스 지출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에선 결국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지고, 주식 시장도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지칠 줄 모르는 AI 투자 붐과 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덕분에 미국 경제 성장이 유지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선 고용 둔화, 소비 약세 같은 경고 신호들은 그저 노이즈에 불과합니다. 경제가 기존의 전통적인 예측을 무시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 즉 너무나 강한 AI 투자 지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데이터센터, GPU, 서버 인프라, 전력 설비 등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에 걸친 AI 중심 투자 지출은 올 상반기 미국 GDP 성장을 견인한 가장 큰 동력이었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보처리장치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로 집계되는 AI CAPEX의 실질 GDP 성장 기여도는 개인소비지출의 기여도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이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보처리장치 및 소프트웨어는 6%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소비 중심 미국 경제, 투자 중심으로 전환기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AI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총 지출은 약 7조 달러입니다. 미국 경제가 연 1.8%씩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미국 GDP의 약 21%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당시와 현재의 경제 규모를 고려해보면 1880년대 후반 철도 호황기에 사용된 자본 지출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하네요. AI 인프라 투자가 가장 큰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된다면 소비 중심이었던 미국 경제가 투자 중심으로 바뀌는 구조적 전환이 될 수 있습니다.칼라일의 수석 전략가 제이슨 토마스는 미국 기업도 '재산업화(reindustrialize)'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AI 관련 자본지출이 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질적 자산 구조가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 중심에서 부동산(데이터센터)과 설비, 에너지 기반의 유형자산 등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겁니다. 엔비디아 고객사들의 PP&E(부동산·설비·장비) 계정 비중은 생성형 AI 열풍 이전인 2020년 총 자산의 20%에서 현재 70%로 급증했습니다. 이런 설비투자가 늘어나면 GDP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모건스탠리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투자 관련 지출만으로 2025~2026년 미국 GDP 성장률이 0.4%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건설 경기와 제조업, 에너지 투자 등 실물 경제와 전통 산업 전반을 연쇄 자극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도 아직 다 안 끝났다 결론은 올 들어 AI 중심 투자 지출이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확실히 부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AI 기술 및 인프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경제는 둔화하고, 고용과 소비가 약해지는 양극화가 심해지더라도 지표와 주식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사실 이런 내러티브는 올 초까지의 시장 분위기와 확연히 다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중국 딥시크 모먼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임대 취소, 알리바바 회장의 데이터센터 버블 언급 등으로 시장은 AI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컸습니다. 데이터센터와 GPU, 전력, 클라우드 같은 AI 기본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1단계는 마무리됐고, 엣지 AI(2단계)와 AI 에이전트(3단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연초까지만 해도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였습니다. 하지만 AI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기본 컴퓨팅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CAPEX를 경쟁적으로 더 늘리고 있고요.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AI 주도권 경쟁을 위해 AI 기술 확산과 수출,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확대 등에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요. AI 과잉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낙관론으로 돌아선 배경입니다.  올 2분기 실적 시즌에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CAPEX 전망을 또 상향했습니다. 결국 AI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도 아직 다 끝나지 않았고, 오를 만큼 오른 것처럼 보였던 관련 수혜주들도 아직 상방 여력이 더 많다는 의견이 다시 우세해지게 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AI 투자 급증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2035년까지 6배 급증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와 종목을 선정했는데요.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클라우드, 네트워크·광통신, 전력 발전, 송배전·냉각 장비 등의 분야에서 에퀴닉스, 오라클, 디지털오션, 코어위브, 시에나, 아리스타네트웍스, 비스트라, NRG에너지, 버티브, 이튼, GE버노바 등이 해당됩니다. AI 서버의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GaN/SiC 전력반도체를 제조하는 나비타스세미컨덕터, 서버·스토리지 등을 위탁 생산하는 셀레스티카 등도 자주 거론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중력 거스르는 AI 투자…미국 경제 '재산업화' 중

회원리게티컴퓨터·AMD 산 초고수들…'경영난' 불거진 인텔은 팔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은 양자 컴퓨터 관련주인 리게티 컴퓨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리게티 컴퓨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서클 인터넷 그룹과 피그마, AMD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양자컴퓨터 대표주로 불리는 리게티 컴퓨팅 주가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1달러를 조금 넘었는데, 서학개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14달러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AMD 투자 심리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MD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AMD가 AI칩 사업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121달러에서 18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인텔이다. 최근 경영난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하겠단 소식이 전해졌다. 간밤 인텔 주가도 2% 넘게 내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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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써밋리미티드남천' 835가구…대우건설 "최고급 단지로 차별화"

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부산과 경기 남양주에서 아파트 견본주택을 동시에 열고 분양에 나섰다. 부산은 최고급 단지로 차별화한 게 특징이고, 남양주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대우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써밋 리미티드 남천’(투시도)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

부산 '써밋리미티드남천' 835가구…대우건설 "최고급 단지로 차별화"

공공주택 확대 나선 정부…"싱가포르式 공영개발 모델 주목"

정부가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이 싱가포르 등을 ‘정부지원형 공영 개발’ 성공 사례로 소개해 주목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일종의 공공임대인 사회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LH 토지주...

공공주택 확대 나선 정부…"싱가포르式 공영개발 모델 주목"

'평당 2000만원'…안유성 명장, 광주 땅 '1700평' 산 이유가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유성 명장이 광주 일대 1700평에 달하는 본인 소유 땅을 공개했다.오는 3일 방송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의 예고 영상에서 안 명장은 광주 서구 일대에 자칭 '안유성 거리'를 조성하는 모습을 그린...

'평당 2000만원'…안유성 명장, 광주 땅 '1700평' 산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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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신축 들어간다고 좋아했는데…이럴 줄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고강도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 기조, 전세가율 하락 등이 맞물리며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분양권 처분에 나서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했던 서울 마포구 등지의 아파…

"큰일 날 뻔" 해외여행엔 꼭 알아야 한다는데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신용카드 분실·도난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카드 1회 사용 금액이나 사용 기간 등 범위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카드 부정사용 발생 건수는 239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522건, 202…

악단이 직접 발을 구른다고? 자연과 신에 대한 감사의 찬사!

▶▶▶[2부]에 이어서베토벤 교향곡 제6번은 전체 5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1, 2악장과 달리 3, 4, 5악장은 각 악장 사이에 쉼 없이 이어서(attaca) 마치 한 악장처럼 연주가 되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베토벤이 이들 각 악장에 붙인 표제를 보면, …

악단이 직접 발을 구른다고? 자연과 신에 대한 감사의 찬사!

익숙한 도시 파고든 다섯 개의 낯선 시선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선 나무 한 그루. 누군가 이리저리 어루만지다 입술을 갖다 대니 '휘-이익' 휘파람 소리가 난다. 달항아리를 닮은 돌덩어리에 앉은 사람은 벽에 걸린 작품을 응시한다. 높은 산 정상에서나 보던 망원경에 얼굴을 묻은 이도 있다.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익숙한 도시 파고든 다섯 개의 낯선 시선

태초의 추상 vs 종교적 영매…을숙도에 온 21세기 가장 논쟁적 화가

역사의 흐름에 가려진 추상화 선구자인가, 그저 묵묵하게 예술에 마음을 다한 예술가인가, 아니면 종교에 심취해 캔버스에 계시를 담는 매개자였던가. 어쩌면 21세기 가장 논쟁적인 화가인 힐마 아프 클린트의 그림이 부산 을숙도에 상륙했다. 감동하거나 비판하거나. 해석은 오…

태초의 추상 vs 종교적 영매…을숙도에 온 21세기 가장 논쟁적 화가

캐나다에서 인생샷 건지는 트렌디 핫플, 다 모았다!

캐나다 동·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토론토 대학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인근에는 현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가 즐비하다. 캐나다 여행 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오는 이들이 생기며 명성도 얻고 있다. 캐나다 로컬 여행이 궁금하다면 한번 들러볼 만한...

캐나다에서 인생샷 건지는 트렌디 핫플, 다 모았다!

바다가 보고 싶은 날 꺼내 읽어요, 수협중앙회 '바다를 보다'

그럼 사람이 있습니까? 예쁜 구석도 별로 없는 나를 너무 예뻐해주고, 받을 생각도 없이 자꾸만 주는 사람, 더 주고 싶어하는 그런 사랑. 아마, 엄마겠지요? 아빠겠지요? 운 좋게 만난 나의 새 가족이겠지요? 설령 그런 사람, 지금 옆에 없어도 속상해하지 마세요. 언제나...

바다가 보고 싶은 날 꺼내 읽어요, 수협중앙회 '바다를 보다'

무더위에 지칠 때 쉬어 가세요, 힐링 추천 여행지 15

한경트래블과 SRT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맞아 11개 테마 별, 취향 따라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100선을 꼽았다. 그동안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 중 전문가 의견, 여행 편의성, 독자 엽서 반응 등을 고려해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곳을 ...

무더위에 지칠 때 쉬어 가세요, 힐링 추천 여행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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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의대생 8000명 2학기 수업 복귀…특혜일까요?

진행중 : 2025.07.25~2025.08.25 (939명 참여)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억 7000만원' 제네시스 몰아야 입장"…'은밀한 공간' 어디길래

‘플래그십 함대의 제독(Admiral of the Flagship Fleet)’.1936년 아메리칸항공의 최고경영자(CEO)였던 C R 스미스는 VIP 고객을 이렇게 불렀다. 정·재계 거물과 유명 인사 등 극소수에게만 이런 호칭을 부여했다. ‘당신은 특별하다’는 마케팅은 힘 있는 사람들을 아메리칸항공의...

"'1억 7000만원' 제네시스 몰아야 입장"…'은밀한 공간' 어디길래

쇼핑 공간 나누고, 테이블은 멀리…오직 1%에게 허락된 '시크릿 룸'

대중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백화점이란 현대적 공간에서도 이 본능이 작동한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폐쇄적인 장소를 원하는 VIP의 이중적 욕구. 백화점이 VIP 라운지 공간을 만드는 이유다.라운지는 기존 공간과 분리돼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안쪽에 입구를 만든 것도 ‘나만의 특별한 공간’에 들어선다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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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정찬에 샴페인…벌써 하늘을 나는 기분

“부(富)가 어떤 면에서 유리한지 가끔 확인되지 않을 때가 있다. (중략) 이곳 공항에서, 아니 인생에서 내가 본 다른 어느 곳보다 멋졌는데, 그 멋진 면 때문에 나는 마음이 겸허해졌고 생각을 자극받았다.”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는 에세이에서 영국 공항의 일등석 라운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항공사의 일등석 라운지는...

고급 정찬에 샴페인…벌써 하늘을 나는 기분

"슈퍼리치의 시간은 金", 도심 빌딩숲 속 한복판…나만의 미술관이 반긴다

분주한 교통과 공사 소음으로 가득한 서울 삼성동. 그 익숙하고 소란한 풍경 속, 외관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건물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린다.하나금융의 VVIP 전용 공간인 ‘클럽원’은 금융 상담을 위한 장소를 넘어 머무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에게만 허락되는 이곳에서는 하루 몇 시간 머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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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굿즈 입고, 원샷 치맥과 '찰칵'…이곳은 전국 최대 노래방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최애 굿즈 입고, 원샷 치맥과 '찰칵'…이곳은 전국 최대 노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