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갤럭시S10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9/02/22 11:16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이 갤럭시S10을 지원한다. 2년째 차세대 버전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VR 기기 전략은 안개속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어VR'은 다음달 출시되는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e 등으로 구동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VR는 2014년 오큘러스VR과 협력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첫 출시 7시간만에 완퐌되는 등 인기를 모았고, 2017년 갤럭시노트8 지원 버전이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언팩행사 당시 타조에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주는 '타조의 꿈' 광고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칸 라이언즈 국제광고제에서 7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기어VR'에 연동된 갤럭시S8 모습.(사진=씨넷)

기어VR은 어댑터를 통해 갤럭시S10 등 4종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은 작년 갤럭시노트9 출시 후 기어VR용 어댑터를 제공했다.

기어VR은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만 이용가능하다. 위치추적 등 연동을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아직 VR 기기에 대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VR기기 시장의 느린 성장 속에서 행보에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기어VR 호환성을 유지하며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기어VR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5G 시대 개화로 VR 콘텐츠 활용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언급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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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산사업부 사장은 AR과 VR을 결합한 헤드셋 시제품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융합현실(MR)에 기반한 '삼성 HMD 오디세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오큘러스리프트는 작년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구동가능한 '오큘러스 고'를 출시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오큘러스의 협업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