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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서틴스플로어, VR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몰입형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서비스 딜리버리 회사

게임·엔터테인먼트·여행 등 150여 개 VR 콘텐츠 제작해

박정우 대표 "VR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데어'가 목표"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사진=서틴스플로어



"저희는 가상현실(VR)을 단순한 비디오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VR 자체가 경험한다는 형태가 더 어울리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본적인 철학을 갖고 어떤 체험을 하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콘텐츠를 만들어왔고 전체 파이프라인 협업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결과적으로 미세한 차이겠지만 사용자 경험에서 편안함을 줄 수 있죠."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는 VR 콘텐츠를 만듦에 있어 '어떤 경험을 줄 것이냐'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사용자에게 어떻게 콘텐츠를 담아 전달해야 가장 좋은 형태로 체험할 수 있게 할지를 생각한다는 거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거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까지 함께 제공할 방법을 고민한다.

"우리 회사는 3년 전과 지금, 그리고 내년이 다른 회사입니다. 시장의 상황에 맞게 회사의 전략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대표는 서틴스플로어를 VR 콘텐츠 제작사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몰입형 경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 딜리버리 회사"라고 소개한다.

◆여행·스포츠·게임…다양한 체험 콘텐츠 IP 보유

'VR 페스트 2019'에서 베스트 VR 내러티브 필름상을 수상한 서틴스플로어의 VR 영화 '더 웨일'/사진=서틴스플로어



2015년 6월 사업을 시작한 서틴스플로어는 지금까지 150여 개에 가까운 콘텐츠를 생산했다. 이 중 대부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뮤직·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익스트림스포츠 콘텐츠, 여행 콘텐츠, 게임 콘텐츠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VR 콘텐츠를 제작·공급한다.

다양한 VR 세상을 한 번에 체험하는 솔루션 '매트릭스 게이트', 특정 장면에서 2D에서 3D로 화면이 전환되며 360도 VR 영상을 영화로 즐기는 '매트릭스 시네마', 리듬에 맞춰 날아오는 링을 컨트롤러로 맞추는 리듬액션게임 '스텀퍼', 국내외 여행지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 등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에버랜드 등과 협업한 콘텐츠도 있다. SMTOWN VR를 통해 SM 소속 연예인과 에버랜드 곳곳의 어트랙션을 즐기고, 녹음실도 방문할 수 있다. SMTOWN VR는 서울 코엑스에서 테마파크 형태로 오는 9월 문을 연다. 'VR 페스트 2019'에서 베스트 VR 내러티브 필름상을 수상한 VR 영화 '더 웨일'에 이어 드리프트 레이싱 팀의 일본 진출 도전기를 다룬 VR 다큐멘터리 영화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소셜서비스와 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VR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5G 시대의 도래와 VR 기술 디바이스의 발전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우 대표는 이런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B2C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

"3개월 주기로 VR 디바이스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4월에 '옵큘러스 퀘스트'라는 무선의 2세대 HMD(가상현실 고글)이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놀랐는데 7월에는 4K까지 (HMD)해상도가 높아졌습니다. 10~11월에는 디바이스가 경량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콘텐츠 자체보다 제품군으로 묶는 것이 중요

SMTOWN VR의 'T Express X Red Velvet IRENE' 콘텐츠/사진=서틴스플로어



지금까지 콘텐츠를 생산하고 IP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온 서틴스플로어는 하반기부터 이를 제품화하는 단계에 돌입한다. 연내에 4개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 150개에 가까운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어떻게 제품으로 묶이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오는 9월 발표할 멘탈 헬스케어 제품 '캄앤이머스(calm & immerse)'가 대표적인 예다. 캄앤이머스는 대자연 화면과 그래픽 등 콘텐츠로 정신 건강 관리를 돕는다. 4~5가지 VR 영상으로 시작해 100여 종까지 콘텐츠 개수를 늘릴 계획이다. 캄앤이머스는 목표에 따라 불안 감소, 스트레스 해소 등 목적을 가진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그동안 만들었던 여행 콘텐츠의 아름다운 풍경을 기반으로 릴렉스 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이디드 메디테이션이라고 해서 음성으로 호흡법도 돕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될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캄앤이머스는 올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 병원, 휴게공간, VR 체험공간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리클라이너, 뇌파측정 장비 등 옵션 제공을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축적한 후 내년 초 다양한 플랫폼에서 B2C 사업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VR 콘텐츠 플랫폼 '데어'가 미래상

서틴스플로어는 오는 2020년 VR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콘텐츠를 제품화한 뒤 이 콘텐츠와 제품, 서비스가 공존하는 플랫폼 '데어(There)'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틴스플로어는 VR 콘텐츠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 장비 세팅 방법부터 특허를 냈다. 수중 촬영이나 드론 촬영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몰입형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콘텐츠의 기획부터 촬영, 제작, 제품화, 그리고 유통까지 할 수 있는 수직형 구조를 만들었다. 이런 수직형 구조를 통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레퍼런스를 완성한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한다. 여기에 다른 제작사의 콘텐츠를 얹어 유저들에게 확장된 경험을 주는 것이 플랫폼 사업의 목표다.

"데어라는 서비스가 사실 처음 서틴스플로어가 의기투합했을 때 그린 미래상이었습니다. 서비스를 통해서 많은 사용자에게 현실에서 할 수 없는 확장된 경험과 현실의 고통을 치유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박정우 대표는 서틴스플로어는 세계 최고의 몰입형 콘텐츠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순기능흘 할 수 있는 대체현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한다.

"세계 No.1이 되어야죠. 세계 시장에서 이미 원 오브 더 베스트(One of the best)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물리적인 이유가 비용적인 이유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대체 경험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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